기원전 4세기·65.5cm“신관이 의례 올릴 때 사용”… 금속공예의 화려함 보여줘
칼집 위쪽엔 멧돼지 머리 모양의 돌출 부분이 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에 끈을 달아 허리띠에 칼집을 매달았을 것이다. 멧돼지 입술 밖으로 삐쳐올라간 날카로운 이빨이 인상적이다.
칼 끝에는 두 마리 새의 머리로 보이는 것이 디자인되어 있다. 눈이 매우 크다. 손잡이 쪽에는 사슴 두 마리가 표현돼 있다. 이 유물이 출토된 무덤의 주인공은 스키타이 전사일 것이다. 스키타이 고고학계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섬기는 스키타이 신관이 의례를 올릴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