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후 첫 기자간담회“한국의 이란 석유수입 중단… 좀더 상황 지켜봐야 할 듯”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김 대사는 주한미군 범죄와 관련해 “최근 강력범죄에 대해 유감”이라며 “현재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 정부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말했다. 6자회담 미국대표였던 그는 3차 북-미대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진지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김 대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의 부친 김재권 씨는 1973년 김 전 대통령 도쿄 피랍사건 때 주일공사였다. 인터넷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출연 요청을 해올 리가 없지만 만약 온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