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사진) 41대가 제주 도내 자치경찰대, 소방서, 읍면 등 32개 기관에 배치돼 21일부터 운영된다.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이들 기관에 전기충전기 44기를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보급 차종 가운데 고속 전기자동차는 현대 블루온(39대), 저속 전기자동차는 AD모터스의 체인지(2대) 등이며 차량 운전자에게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카드를 발급한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보급과 동시에 공공기관 사용자에게 자동차 운행 및 충전방법 등 이론과 실습교육을 한다. 전기자동차는 주정차단속, 소방, 공항순찰, 어린이 체험, 현장점검용 등으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4월 5일 환경부로부터 ‘EV 선도도시’로 선정된 후 올해 28억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설치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전기자동차를 7년 동안 운행할 경우 가솔린차량에 비해 1300만 원의 유지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문순영 제주도 교통항공과장은 “전기자동차는 7시간 동안 충전할 경우 운행거리는 평균 160km 정도”라며 “1회 충전 운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고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