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일본 최고의 투수 다르빗슈 유(25·니혼햄)의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인 16일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력하다. 전체 포스팅 금액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의 5,111만 달러(약 591억 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한 언론에서는 토론토가 입찰 금액으로 7,000만 달러(약 810억 원)을 배팅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포스팅 금액을 기록한 선수는 5,111만 1,111달러 11센트를 기록한 마쓰자카.
텍사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진을 이끌던 CJ 윌슨을 잃었기 때문에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사정이다.
토론토는 시즌 중 알렉스 앤소폴리스 단장이 직접 다르빗슈의 투구를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등 다르빗슈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다르빗슈는 지난 2005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 7시즌 통산 167경기에서 93승 38패 1.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해 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