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게임’으로 돌아온 양동근.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스타 선동열을 맡은 그는 영화를 촬영하며 매일 수십개의 공을 던졌고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병원신세까지 졌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21일 개봉 ‘퍼펙트게임’ 철완 승부사 양동근
양동근(32)은 달변가는 아니다. 그는 특히 기자간담회나 인터뷰 때 긴 질문에 대해 짧은 단답형 대답으로 기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스타로 악명(?)이 높았다. 이런 양동근이 SNS인 트위터로 팬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달랐다. 유머를 곁들인 솔직한 언변을 자랑했다. 양동근은 21일 개봉하는 영화 ‘퍼펙트게임’으로 관객을 만난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좀처럼 하지 않는 그지만, ‘화통토크’에서는 솔로들도 연말연시를 멋지게 즐기자는 제안까지 했다.
- 왜 양동근에게 선동열 역을 맡겼을까요?(@mangoostar)
“조승우가 그러더군요 시나리오를 읽는데 제가 스믈스믈 올라오더라고. ㅋㅋ”
“계속 부담없이 먹었고요ㅋ 쭉 살이 찌고 있다가 지금은 슬슬 덜 먹고 있지요.”
- 선동열 투구 폼은 야구 좀 하는 사람도 따라하기 힘들다는데 어떻게 연습을?(@psj1202)
“영화 시작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6개월을 거의 투구연습 하는 데 보냈어요. 동영상도 많이 돌려보고.”
- 하루에 야구공 몇 개 던졌어요? 영화처럼 정말 손가락에서 피가 날 정도?(@milly＿jy)
- 무사에서 승마 기수, 야구선수까지 체육인 전문 배우 같아요!(@ljh423 )
“원래 액티브한 거 좋아해요. 막상 배우기 시작하면 엄청 힘들어요. 취미로 배우는 게 아니니까. 단기간에 완벽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연습할 때 ‘괜히 했다’ 후회할 때도 있고요∼”
- ‘퍼펙트게임’ 속 선동열의 매력은?(@gmlwls0582)
“일단 흥미로운 캐릭터. 저의 삶에도 영향을 줄만큼 괜찮은 인간.”
● “나를 자극 하는 사람? ‘부당거래’ 속 류승범”
-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 주인공 현빈, 차승원처럼 귀공자 역은 안 하는 건가요, 안 들어오는 건가요?ㅋㅋ(@fromrooky)
“일단 제 액면에서 그런 캐릭터는 용서가 안 돼 주니깐...하하!”
- TV에서 본지 꽤 된 것 같은데 언제쯤 얼굴 볼 수 있을까요?(@overhj)
“요즘 케이블 드라마 촬영중이지롱∼”
(양동근은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위성채널 OCN의 10부작 드라마 ‘히어로’를 촬영 중이다. 드라마 출연은 5년 만이다. ‘히어로’는 2020년 미래가 배경인 판타지 멜로로 양동근은 한채아와 호흡을 맞춘다.)
- 제대 이후 달라진 내 모습은?(@In＿kyoung)
“일단 말이 좀 많아졌죠. 많이 담대해지고 총도 잘 쏘고!!＾＾”
- 어디 갔어 내 딴띠?(@Natural＿Ddoo)
“자대에 있지요 ㅋㅋㅋ”
(‘딴띠’는 양동근이 군대 에피소드를 담아 복무 시절 만든 노래다.)
- 요즘 즐겨 듣는 앨범 알려주세요(@rksun82)
“특별한 앨범보다는 재즈 라디오 들어요.”
- 평소 즐겨 듣는 힙합음악은?(@kbshh)
“크리스 크로스의 Jump!”
- 힙합맨 양동근의 뮤지션 활동 계획은?(@ricky337)
“내년쯤?ㅋ”
- 어릴 적 별명은 당연 양동근이 맞겠죠잉?ㅎㅎ(@zoomoff)
“양동이”
- 연말연시 솔로들의 쓸쓸함 극복 방법 알려주세요.(@fromrooky)
“왜 주변에 훈훈한 나눔의 현장들 있자나여∼∼ㅋㅋ”
- 크리스마스에 뭐해요? 누구와 뭐 할 건지 구체적으로!(@rammkim)
“ㅋㅋㅋ 열심히 퍼펙트게임 무대인사 다닙니다＾＾ 승우랑∼”
- 야구에서 선동열·최동원 관계처럼 연기자로 양동근을 자극하는 상대는?(@windskyjju)
“‘부당거래’의 류승범. 역할보다 그런 작품, 그런 캐릭터. 하정우를 보고도 ‘와 대박이다’ 했는데 모든 배우에게 자극받죠.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점이 많으니까...”
※ 트위터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일부 단어나 표현을 그대로 게재했습니다.
정리｜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