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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2월 19일]추울수록 더 필요한 이웃사랑
입력
|
2011-12-19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칼잠을 자야 하는 수인(囚人)에게 여름철 옆 사람은 증오의 대상이다. 섭씨 36.5도 열 덩어리일 뿐이다. 신영복 교수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를 “옆 사람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이라고 표현했다. 따뜻한 체온을 가진 사람들이 나누고 베풀기에 매서운 한파가 무섭지 않은 계절. 추위도 잠시 주춤한다는 예보다.
이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