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 전문가를 발탁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고 내실경영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계열사 사장과 부회장들의 재직 기간이 7년 이상이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회장 체제에서 사장 체제로 전환한 것은 위기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업 전문가와 해외 생산법인장 출신 현장 전문가들을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차 해외 공장이 조기 안정되는 데 기여한 정명철 현대파워텍 대표와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대표를 부품 계열사에 배치한 것도 부품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