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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문정희 “수애에게 따귀맞고 정말 멋졌다 칭찬”

입력 | 2011-12-20 09:22:00

사진제공=SBS 홍보실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문정희가 수애에게 ‘멋지다’고 말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8일 드라마 모든 촬영이 끝난 직후 문정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천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왠지 멍한 아침, 서연이가 내게 준 마지막 인사는 따귀 한방”이라는 멘트와 함께 모든 배우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음을 알렸다.

 그녀는 “수애씨에게 따귀맞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그녀에게 ‘정말 연기 잘했고 멋졌다’는 인사를 건넸다”며 “수애씨라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캐릭터를 그만큼 애절하게 연기했고 덕분에 보는 모든 분들의 가슴이 뭉클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초반 촬영때를 떠올리던 문정희는 “김수현 작가님과 정을영 감독님의 작품에 합류했다는 자부심이 컸다”며 “작가님께서도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배우들을 격려해 주시면서 힘을 실어주셨고, 정을영 감독님도 내 눈물연기를 포함해 명희의 심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끌어 주셨다. 두 분의 힘과 내공을 이번을 통해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정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정준씨는 연하남편으로 설정되었다”며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 출연했던 그의 모습이 떠올려지기도 했는데 역시 연기베테랑답게 내게 잘 맞춰줘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촬영하는 내내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동안 ‘천일의 약속’과 ‘당신뿐이야’에 동시에 출연해 왔던 문정희는 “두 드라마의 캐릭터가 다르고 거기에 따른 현실도 달라서 서로에게 맞는 감정에 충실하면서 연기했다”며 “당분간은 명희가 되었다가 도영으로, 그리고 다시 문정희로 살아왔다. 이제 명희를 떠나보내려니 왠지 애뜻함이 커지고 먹먹해진다”면서 말을 마쳤다.

  지난 10월 17일 첫방송된 ‘천일의 약속’은 서연역 수애의 현실감넘치는 알츠하이머 연기와 이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지형역 김래원의 연기에 힘입어 월화극 1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천일의 약속’은 12월 20일 20회로 막을 내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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