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2011빛낸 기업]조건은 ‘제로’ 할인율은 카드업계 최고

입력 | 2011-12-26 03:00:00


 

획기적인 상품으로 카드업계를 선도해오고 있는 현대카드는 올해에도 복잡한 조건 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상품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결하게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신용카드들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특정 금액 이상일 때나 일부 가맹점에서만 혜택을 제공하고 할인 횟수나 한도가 정해져 있는 등 복잡한 조건이 많았다. 현대카드는 혜택을 누리는데 필요한 복잡한 조건들을 과감히 없앴다. 새롭게 나온 제로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에 상관없이 기본 할인율로는 업계 최고 수준인 0.7%의 혜택을 제공한다.

 

제로카드가 나오면서 현대카드의 전체 포트폴리오도 한층 탄탄해졌다. 알파벳과 숫자를 축으로 하는 일반 상품 포트폴리오에 제로 축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플래티넘3 시리즈부터 시작된 숫자 라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할인을 내세운 새로운 축이 세워진 것. 특히 현대카드의 주력 상품인 M카드가 포인트 부문에 비해 할인 혜택 부문이 약했지만 제로카드 출시를 통해 신용카드의 양대 핵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포인트와 할인의 균형을 맞췄다.

제로카드는 디자인도 특별하다. 현대카드 상품 중 가장 먼저 새롭게 바뀐 디자인 원칙을 적용했다. 카드 뒷면에 있는 마그네틱 라인을 숨기고 해당 카드의 핵심 서비스를 디자인했다. 입체감을 살려 주는 특수기법도 도입했다. 카드의 테두리에 카드별 고유 컬러가 표현되는 ‘컬러코어(color core)’ 기법, 카드 중앙 알파벳 부분에 투명필름을 부착해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바니쉬(vanish) 기법’ 등이 적용됐다. 또 다른 디자인 요소와 어울리기 힘들었던 골드 컬러의 IC칩 대신 실버 컬러 IC칩을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한편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현대카드는 사회공헌활동의 4가지 키워드를 △문화예술 공유 △아동·청소년 케어 △소상공인 자활지원 △기부 및 헌혈 등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전국의 소아암 병동에서 펼쳐진 ‘어린이 희망음악회’를 통해 항암치료로 지쳐있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체험’은 임직원들이 매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열어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예술의 치유 효과까지 줘 큰 호응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사회공헌에서 ‘수혜자의 자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림실현, 드림교육 등 현대카드의 특징 있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산하 미소학습원에서는 소규모, 영세점포를 지원하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펼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드림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해 소외계층 청년들이 사회에 필요한 직업인으로 될 수 있도록 직업전문교육도 진행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