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태 창원지법원장 “품위손상 언행 자제하라”
이정렬 부장판사
윤인태 창원지법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0여 분간 이 부장판사를 면담하고 ‘앞으로 법관의 품위를 손상하는 표현이나 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경고 서면을 전달했다. 이 부장은 지난주까지 연수를 위해 서울에 머물다가 이날 창원지법에 출근했다.
이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27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법원장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이 부장은 정봉주 전 의원 사건 재판의 주심인 이상훈 대법관에 대한 일부 누리꾼의 ‘신상 털기’ 행태를 의식한 듯 “경고를 했다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창원법원장님이나 창원법원에 대해 서운함을 가지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장은 또 “난폭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으면 방어운전을 해야 하는데 교통법규의 존재를 과신해 방어운전을 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고, 그 때문에 본업을 수행하는 데 차질을 빚는다면 자신과 사회에 손해가 된다”며 “그 점에서 잘못이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