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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이희호-현정은 조문’ 부각

입력 | 2011-12-27 10:34:00

노동신문 1면 게재…중앙TV, 김정은에 조의 장면 공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소식을 주요 매체를 동원해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이 여사와 현 회장의 조문 소식을 1면에 사진과 함께 실어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부인 일행과 현대그룹 회장 일행 조의표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조문 장면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장의위원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평화센터 리사장 리희호 여사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명의로된 화환들이 진정됐다"고 전했다.

또 "일행은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묵상했고 그이의 영구를 돌아봤다. 김정은 동지께 그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위로의 말씀을 올리였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알렸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조의록에 남긴 글의 내용도 소개했다.

이 여사 등의 김 위원장 조문 소식은 조선중앙통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도 보도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 10시께 이 여사와 현 회장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직접 찾아 참배하며 김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이 서울에서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 조화를 전달하는 모습으로시작하는 동영상에는 김 부위원장이 두 조문객의 손을 두 손으로 잡으며 예의를 갖추고 인사말을 건네는 모습도 담겼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