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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춘향가 완창’ 화제 모은 고향임 명창, 이번엔 3시간 30분 수궁가 완창 도전

입력 | 2011-12-28 03:00:00


2년여 전 판소리 춘향가를 9시간(8시간 53분)에 걸쳐 완창해 국악계의 화제를 모았던 대전의 고향임 명창(55·사진)이 이번엔 수궁가 완창(3시간 30분)에 도전한다.

▶본보 2009년 10월 12일자 A31면 52세 명창 춘향가 9시간 완창 ‘얼쑤’

한국판소리보존회 대전지부는 고 명창이 3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문화동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수궁가 완창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고 27일 밝혔다. 흥보가, 춘향가(2회)를 이미 완창한 그는 이번 수궁가에 이어 심청가, 적벽가 완창에 도전할 계획인데 이럴 경우 판소리 5바탕을 완창한 대명창의 반열에 오른다.

판소리보존회 대전지부 김갑보 사무국장은 “이날 완창할 동초제 판소리 수궁가는 사설이 난해하고 장단이 현란해 최고 기량의 소리꾼이 아니면 완창 도전에 엄두조차 내지 못 한다”며 “고 명창의 판소리 30년의 공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다소 늦은 나이에 판소리 인간문화재 오정숙 명창의 눈에 띄어 이수자가 된 고 명창은 2000년 서울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 2006년 제32회 전주대사습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했다. 042-255-2629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