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응시…“이용식과 동기될 뻔”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채널A의 ‘개그시대’에 출연해 개그맨으로 데뷔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개그시대’에 녹화에 참여해 고려대학교 법대 재학 시절 MBC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후 실제로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원서를 냈지만, 그 해 10월 유신이 터지면서 고향으로 내려갔고, 결국 시험에 응시하지 못해 탈락했다.
홍 전 대표와 같은 해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개그맨으로는 이용식과 김병조가 있다. 홍 전 대표는 “그 때 개그맨 시험에 붙으면 검사고 뭐고 안 하려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녹화에서 홍 전 대표는 ‘개그시대’의 ‘살림하는 남자들’과 ‘생사토론’ 2개의 코너에 출연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당 대표에서 사퇴한 뒤 집에서 살림하게 된 남자 역을 맡아 앞치마를 둘렀다.
‘생사토론’에서는 심현섭, 김학도, 김종국, 최형만 등 ‘개그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개그감을 과시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