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퍼펙트게임’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GV “관객 줄면 상영관 줄이기 당연”
“거대 공룡 기업의 횡포” vs “관객 줄면 교차상영 당연”
일명 ‘퐁당퐁당’으로 불리는 교차상영을 둘러싸고 영화 ‘퍼펙트게임’측과 국내 최대 극장체인 CGV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퍼펙트게임’ 공동제작사들은 “개봉 후 입소문을 탔고 엄연한 점유율과 예매율이 있는데 상영관수가 축소되는 조짐이 보인다”며 개봉 2주차인 29일을 기준으로 전국 주요 CGV의 ‘퍼펙트게임’ 상영 횟수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CGV에서는 ‘퍼펙트게임’이 1개관에서 저녁과 심야에 4회를 상영했고, 주말에는 1회로 줄었다. 이러한 교차상영은 서울의 다른 체인인 CGV강남이나 부산 CGV센텀시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는게 ‘퍼펙트게임’ 측의 주장이다.
이에 비해 CGV와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마이웨이’는 29일 용산CGV에서 4개관에 걸쳐 15회 상영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수입한 외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도 29일 용산CGV에서 6개관 23회를 상영해 ‘퍼펙트 게임’과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퍼펙트 게임’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CGV는 “개봉 2주차에 관객이 준 ‘마이웨이’도 교차 상영되기는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