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이 개항 이래 최대인 1600만 개를 돌파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1600만 개(6m짜리 컨테이너 기준)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78만 개를 처리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컨테이너 화물이 많아 올해 누적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615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를 한 줄로 이으면 지구 둘레(약 4만 km)를 두 바퀴 반 돌 수 있는 분량이다.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984년 100만 개 이후 1988년 200만 개, 1998년 500만 개, 2003년에 1000만 개를 돌파했다.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처리량도 급증해 지난달에는 신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부산항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노기태 BPA 사장은 “내년에는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이 1700만 개를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