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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박테리아 감염’ 美서 3번째 발생

입력 | 2011-12-30 03:00:00

엔파밀과 다른 분유… 당국 긴장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23일 미드존슨사의 분유 ‘엔파밀’을 먹은 미주리 주의 아기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복통 증세를 보이다 숨진 뒤 5일 만이다.

특히 이 아기는 미국 매장에선 철수된 엔파밀이 아닌 다른 제품을 먹은 것으로 밝혀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정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아기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CDC는 아기가 섭취한 분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박테리아에 감염된 아기는 모두 3명으로 이 중 1명이 숨지고 2명은 회복했다. CDC의 바버라 레이놀즈 대변인은 “3건 모두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개봉하지 않은 분유를 조사하고 생산 과정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