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 위원은 트위터에 “‘강용석 의원과 쌍두마차가 되어라’라는 덕담에 꼭지가 돕니다”라고 적었고, 강 의원도 발끈하며 “나이와 학력, 경력, 군대가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병역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것. 이에 이 위원은 “두렵지 않고 파헤쳐질 의혹도 없다”고 반박하고 강 의원이 재반박하는 등 29일 새벽까지 트위터 공방을 벌였다.
본보는 이 위원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다고 밝힌 회사 ‘이노티브’를 찾아가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복무기록표에 따르면 그는 2007년 11월 29일∼2010년 9월 28일 연구개발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다. 2009년 11월 16일까지는 이노티브 회사에서 근무했고, 나머지 기간은 자회사인 ‘이노티브 잉크코리아’로 전직했다. 당시 이 위원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고,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앞서 이 위원은 미국 하버드대 재학 시절인 2004년 7, 8월경 방학을 맞아 아버지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인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서 인턴직원으로 근무했다. 한편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함께 검증하자는 이 위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위원은 “김어준 씨가 ‘젊은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