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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월 4일]하늘서 하늘하늘… 눈이 춤춘다

입력 | 2012-01-04 03:00:00

충청,전라,제주 오전까지 눈 또는 비




음력 섣달열하루. 꽁꽁 얼어붙은 눈. 눈은 춤추듯 하늘하늘 내리고, 비는 수직으로 내리꽂힌다. 눈은 소리 없이 쌓이고, 비는 주룩주룩 웅얼대며 내린다. 눈은 둥글고, 비는 직선으로 서서 죽는다. 눈은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비는 아버지같이 무뚝뚝하다. 눈은 소나무 가지를 부러뜨리지만, 비는 나뭇잎과 뿌리를 묵묵히 적실 뿐이다. 그렇다. 둥근 사랑은 세상을 소리 소문 없이 바꾼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