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신문활용 공부법
지도로 보는 2011년 세계 뉴스
출처: 유영만 ‘상상하여? 창조하라!’
공자의 제자 중 하나인 증자도 하루에 3가지를 반성했다고 합니다. △남을 위해 일을 함에 충실히 했는가 △친구와 사귐에 신의를 잃지는 않았는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고 있는가.
아래 사진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그린 세계지도입니다.
처음에 이 지도를 보면 ‘어라?’ 하겠지만 잠시 후에 ‘와!’ 하는 감동을 느낄 겁니다. 이 지도가 뜻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시선을 세계로 넓혀 신문을 읽고 공부하는 것도 올해의 좋은 계획 아닐까요?
1. 지도를 보면서 공부하자
동아일보 1월 1일자 A3면
위의 기사를 먼저 읽어 보세요. 그러고 나면 세계지도에서 이 기사에 등장하는 ‘수단’이라는 나라의 위치가 궁금할 것입니다. 위치를 알고 나면 다음에는 그 나라의 자연환경을 살펴봐야 합니다. 기사를 보면 그 나라의 자연환경을 알 수 있는 내용도 보입니다. 사하라 사막 이야기가 그렇죠?
이 나라가 처한 역사적 배경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자세한 것은 백과사전이나 다른 자료를 찾아야겠지요. 그러나 신문은 이렇게 우리에게 무엇인가 학습하게 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신문활용교육(NIE)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알려주는 기사를 읽을 때는 다음 순서대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위치 알기→그 지역의 자연환경 알기→그 지역의 역사 알기→그 지역 문화 알기→나의 판단 내리기. 이 내용들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고 기사를 함께 스크랩하면 더 좋습니다.
2.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요
비판적으로 읽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약점이나 오류를 지적하고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기사를 읽고 사실과 의견을 바르게 구분하고 기사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신문을 볼 때는 그것이 사실에 초점을 둔 기사인지 의견을 드러낸 것인지를 먼저 확인한 뒤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 경기 결과나 사건 사고를 다룬 기사는 사실에 초점을 두겠지만, 사설이나 칼럼 독자투고 등은 글쓴이의 의견이 드러난 것입니다.
3. 나는 어떤 타입의 독자?
이정균 경기 화정초등학교 수석교사
그렇다면 나는 어떤 타입의 독자일까요? 아래의 간단한 설문과 그 결과는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신문을 활용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 타입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특히 논술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초점을 두고 만든 것입니다. 설문에 답해 보고 자신의 유형을 판단해 보세요. 믿거나 말거나!
읽어 보고 맞는 것에 ∨를 해서 가장 많은 것이 자신의 타입입니다.
A항
□시험 전에는 반드시 계획을 세운다.
□답안은 몇 번이라도 바꾸는 편이다.
□점수가 안 나왔을 때는 매우 실망한다.
□지망 분야의 경향은 대체로 알고 있다.
B항
□아침 등교길 코스가 정해져 있다.
□화나게 했을 때는 바로 사과한다.
□시간을 내서 사설-칼럼을 읽는다.
□[○일 공부법]과 같은 실용서는 읽지 않는다.
C항
□아직 지망 분야는 확실히 하지 않았다.
□샀는데 손도 대지 않은 참고서가 많다.
□이제까지 치른 시험 결과는 버렸다.
□친구가 어디를 지망하고 있을까 신경 쓰인다.
D항
□자주 사실 고백을 해 버린다.
□자신은 다혈증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문제를 계속 틀린 적이 있다.
□말하고 싶던 것과 결론이 다른 적이 있다.
이정균 경기 화정초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