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나라는 만사돈통”

야당은 5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터진 한나라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야당은 이를 총선 정국의 최대 호재로 여기고 있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당 대표까지 돈으로 사는 정당, 정말 한나라당은 만사가 돈이면 다 되는 ‘만사돈통’ 정당인가”라고 비꼬았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도 “돈을 준 사람이건 받은 사람이건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당 대표도 돈으로 거래하는 정당은 더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야당에서도 이번 사건의 불똥이 옮아 붙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도부 경선을 위한 이번 전당대회에 금전이 개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는 시민 선거인단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돈 봉투가 돌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