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유망 업종은 고기전문점, 분식, 한정식상암DMC 유망 업종은 음식점, 패밀리레스토랑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신도시의 자족기능을 위해 계획된 업무시설단지로 SK케미칼, 삼성테크윈, 미래에셋 등 대기업 업무시설이 입주해 있다. 2013년 준공 예정이며 계획인구는 8만 명 수준이다. 연구시설용지로 제한된 탓에 근린시설이 입지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다. 상암DMC에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KBS, MBC, SBS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계획인구는 6만8000명가량이다.
상권으로 유입되는 인구규모는 상암DMC가 훨씬 크다. 지난해 월평균 기준으로 100만 명 정도이며, 올해 SBS와 애니맥스 등 다수의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디지털밸리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2011년 9월)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유입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강남역과 직접 연결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발전 전망은 밝은 편이다.
두 상권 모두 주요 업종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이다. 업무시설에 구내식당 같은 편의시설이 있지만 모두 다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식음료업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같은 야간업종은 입점 업종 제한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두 상권 모두 신규로 조성되는 곳이어서 권리금은 없지만 보증금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상권의 월 임대료는 33m²(전용면적 기준) 점포가 350만∼400만 원(1층 점포·2011년 말 기준), 보증금은 8000만∼1억 원 수준이다. 상암DMC 상권의 월 임대료는 300만∼500만 원, 보증금은 5000만 원이다. 두 지역 모두 면적 대비 임대료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은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도움말: 부동산114 장용훈 연구원)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