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용지매입-설비투자 지원금 크게 늘려
강원 춘천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임직원 300명 미만) 이전 시 용지매입비의 20%를 지원했지만 앞으로 50%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중견기업(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은 이전까지 보조금이 없었지만 30%를 지원받는다.
이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투자 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을 개정고시한 데 따른 것. 이번 고시에 따라 춘천시는 기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특수상황지역’으로 분류돼 보조금 지원 비율의 상향이 가능해졌다.
설비투자 지원 비율도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현행 7%에서 20%로, 대기업은 3%에서 15%로 각각 조정된다. 중견기업에 대한 설비투자 지원도 처음 이뤄져 17%가 적용된다. 여기에 보조금 지원 대상기업 조건이 상시 고용 규모 3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완화돼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이전기업에 대한 보조금 규모가 커지면서 국비 지원 비율도 60%에서 70%로 높아져 지방비 부담이 줄게 됐다. 이 밖에 6개월 동안 1인당 월 60만 원씩의 교육훈련비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지원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