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07만개, 6873만원무게 5.4t-높이 2500m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10일 서울 청계광장의 청계천 폭포 아래 설치된 ‘행운의 동전통’에서 한국 동전과 외국 동전을 분류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6년간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시민들이 던진 동전이 모두 6873만 원”이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청계천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관람 코스로 떠오르면서 외국 동전이 급증했다. 지난해 ‘행운에 동전’에서 회수한 외국 동전은 62개국 214종, 2만2798개나 된다. 일본 동전이 5612개로 가장 많았고 태국(5401개) 중국(3934개) 미국(2444개) 순이었다.
화강석 조형물 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밝힌 ‘행운의 동전’은 ‘연인, 친구, 부부끼리 작은 소원을 빌면서 동전을 던지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청계천의 명소로 떠올랐다. ‘세계 등축제’ 같은 행사 때는 동전을 던지려고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공단은 동전을 매일 수거해 모은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돕기,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