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거듭해왔던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이 새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늘어난 데다 불경기로 매매와 전세가가 하락하고 미분양도 늘어났다. 10일 대전시와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1월 초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2주간 0.05% 내렸다. 2주 전(―0.01%)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개별 단지로는 중구 오류동 삼성 102m²가 500만 원 하락한 2억3500만 원, 유성구 계산동 리슈빌 학의뜰 132m²가 500만 원 하락한 3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서구 월평동 무지개 122m²는 500만 원이 하락한 2억8000만 원, 대덕구 신대동 주공 49m²는 300만 원 하락한 8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2주 전보다 0.08%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 3.8%나 급등한 데 이어 2분기 1.4%, 3분기 0.6%의 보합세가 이어지다가 4분기에 들어서면서 ―2%의 하락세로 바뀐 것.
미분양 아파트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659채로 전월 1604채보다 3.4%(55채) 늘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