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간부 자녀들 절반 해외업무이영호 아들-김옥 동생 등 약진
이 소식통에 따르면 노동당 부장급 이상 간부의 자녀 절반은 외교·무역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해외 근무로 생활수준이 높은 데다 양질의 자녀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 최대 실세로 꼽히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조카 장용철은 주말레이시아 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통상 대사들이 4년 임기 후 귀국하는 것과 달리 3년 네팔 근무에 이어 연속 해외 주재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영호 총참모장의 아들 이선일을 비롯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사위 차동섭, 이용무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이철호,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오세현 등은 모두 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 김영일 당 비서 등 고위직 자녀 상당수는 해외 공관원으로 파견돼 있다.
당과 내각에도 전현직 고위급 자녀가 다수 포진했다. 전 건설상 최재하의 아들 최휘가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발탁된 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청년대표로 김정일 추도사를 했던 이용철 청년동맹 1비서는 이화선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로 밝혀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