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스포츠동아DB
트위터서 사칭…사진 올려놓고 지인들에 인사도
롯데 홍성흔(사진)은 10일 부인 김정임 씨와 통화하다 뜬금없는(?) 질문을 받았다. “자기, 나 몰래 트위터 해?” 조금 있다가 후배 내야수 손용석이 오더니 대뜸 “선배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더니 넙죽 인사를 했다.
홍성흔은 트위터를 포함해 SNS는 일체 하지 않는다. 트위터를 하는 후배 전준우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상황이 해명됐는데 홍성흔을 사칭한 누군가가 그의 이름으로 트위터를 개설해서 버젓이 ‘홍성흔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 트위터에 들어가 보니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의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고, ‘4번타자,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라는 1인칭 글귀가 올라와 있었다. 강민호 전준우 손용석 등 롯데 후배들은 물론 양준혁에게까지 메시지를 뿌리고 있었다. 심지어 홍성흔의 아이 이름도 언급돼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