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예의 갖춰 전달합니다
특급호텔의 선물세트는 구색도 다양하지만 서비스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호텔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한해 깔끔하게 호텔 유니폼을 차려입은 호텔 직원이 품격과 예의를 갖춰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프리스티지 VIP’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고급 레스토랑 및 뷔페 식사권, 객실 숙박권 등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권도 판매한다.
롯데호텔서울은 프랑스의 유명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직접 방한해 특별한 만찬을 마련하는 6인 식사권 및 2007년산 로마네콩티 와인 세트(4000만∼5000만 원 상당)가 포함된 ‘라 메이에르 가스트로미’ 패키지를 단 1명에게 6000만 원에 판매한다. 이탈리아의 수공예품 가죽 전문 브랜드 ‘발렉스트라’ 지갑과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 서울’의 골드 및 플래티넘 바우처,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 동페리뇽 샴페인 등으로 구성된 ‘올 인 유어 포켓’(150만∼300만 원)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은 특선 훈제연어와 화이트와인세트, 100% 국내 농산물을 사용한 교동 한과세트, 프리미엄 라이브뷔페 ‘더킹스’ 식사권 등 총 15종의 호텔 특선 세트를 준비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영양이 풍부한 청보리를 먹여 키우고 항생제 대신 봉침으로 30개월 이상 건강을 관리한 한우로 만든 최고급 ‘한우 등심 스테이크 세트’(65만 원)를 마련했다. 칭기즈칸이 먹었다고 알려져 ‘황제의 보약’으로 불리는 ‘산삼 경옥고’(400g·330만 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힐튼서울은 강원도의 다양한 명품 특산물로 특별 테마를 정한 점이 돋보인다. 홍천 잣, 평창의 장뇌삼, 양구의 민들레 진액, 횡성의 한우 등 강원도의 주요 지역마다 나는 특산물들을 엄선해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이 고급스러운 바구니에 담아 선보이는 ‘설 햄퍼’는 와인, 샴페인과 함께 초콜릿 쿠키 치즈 등을 한데 모아 구성했다. 가격은 28만∼45만 원대.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