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m빙벽, 보기만해도 아찔… 짜릿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40∼90m 높이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 영동군 제공
금강 지류인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 인근 바위절벽에 40∼90m 높이로 만들어진 국내 최대 인공 빙벽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빙벽은 금강 물을 끌어올려 절벽 위 스프링클러로 물을 분사해 얼음을 얼려 만들었다. 빙벽은 모두 4면으로 초중상급자용으로 나눠졌다.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쉬운 데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해마다 전국에서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이 찾는 겨울 스포츠의 명소다.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문을 닫았다. 빙벽장 주변과 천변에는 썰매장(2000m²·약 606평)과 등산로(1.5km), 얼음동산, 뗏목 체험장, 징검다리도 설치했다. 승용차 500여 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먹을거리 장터,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빙벽장을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원짜리 영동사랑상품권을 입장권 대신 구입해야 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과 휴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된다. 28, 29일에는 ‘제5회 충북지사배 영동국제빙벽대회’가 열린다. 043-744-8848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