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이대형, 봉중근. 스포츠동아DB
LG ‘윈 셰어’ 연봉협상 마무리단계
‘윈 셰어’에 따른 신연봉제로 일부 선수와의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LG가 13일 이병규(38), 이대형(29), 봉중근(32)과 연봉 재계약을 마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5일 LG의 새 주장으로 선출된 바 있는 이병규는 종전 연봉 4억원보다 총액 기준 100% 인상된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 6억원에 옵션 2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10일 KBO에 연봉 조정 신청을 하는 등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이대형은 8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봉 1억4000만원에서 5500만원을 삭감하는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대형은 “팀과 나를 위한 결정이었다. 이제는 새 시즌을 위한 준비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11시즌에 부상으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방어율 4.96을 기록한 봉중근은 신연봉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봉중근은 종전 연봉 3억8000만원에 비해 무려 61%가 삭감된 1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LG는 대상자 53명 중 51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