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은 만큼 이곳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그룹 신입사원 공채 시 정원의 10% 이상을 이들로 채우도록 한 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졸자뿐 아니라 고졸 구직자에게도 기회를 준다. 특성화 고등학교와 산학(産學)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계열사 곳곳에서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합 추진하기 위해 ‘SPC 행복한 재단’을 설립하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SPC 해피봉사단’을 출범시켜 컨트롤타워로 만든다.
파리바게뜨 패션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믹스&매치’를 베이커리에 도입한 ‘시크릿케이크2’를 올해 기대주로 꼽고 있다. 또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키즈 제품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제과류를 개발하는 등 어린이와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새해를 맞아 크기를 키우고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 ‘빅던 도너츠’와 감자를 재료로 한 ‘못난이 포테이토링’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는 이 두 가지 도너츠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던킨도너츠는 도너츠 외에 커피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 도너츠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커피와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세계 각지에서 공수해 오는 커피원두 샘플을 미국 전문기관으로 보내 품질 테스트를 하는 등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과 미국에 매장을 내면서 해외사업을 시작했다. 올 한 해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톈진과 난징 등 신규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교민들뿐 아니라 현지인 대상 마케팅을 전개하고 매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개척 국가인 베트남, 싱가포르에도 매장을 낼 계획도 세우고 있다.
SPC그룹은 2007년 인천공항에 입점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항 내에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등 브랜드 매장을 운영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첫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매장들은 SPC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인 셈이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