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 심해 민원 잦아밝기 국제기준에 맞추기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DDP)의 현재 모습(위)과 정돈된 조명으로 단장한 후의 모습. 빛 공해 개선 작업이 끝나면 이 일대는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환경부와 함께 동대문패션타운 일대를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처럼 빛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홍콩 빅토리아 항을 둘러싼 고층 건물 사이로 레이저 쇼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동대문 일대는 24시간 불을 밝히는 과도한 조명으로 눈부심이 심했다. 주택가에서는 밤에도 빛이 새어 들어온다는 민원이 계속됐다. 실제 빛 공해가 국제 기준치 25∼30cd(칸델라·광도의 단위)보다 2∼5배 높았다. 당연히 에너지도 낭비됐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