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록버스터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이 영화는 19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은 없다. 나는 다만 성장할 뿐이다.”
‘더 록’이란 프로레슬링 슈퍼스타에서 액션 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드웨인 존슨(40). 그는 변신을 거듭할 수 있는 원동력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건 내가 하는 일에 믿음을 가져야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190cm가 넘는 거구의 드웨인 존슨은 현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스타다. 그가 3D 블록버스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이하 잃어버린 세계2)의 개봉에 앞서 17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르메리디안 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 “열살 된 딸도 영화에 큰 기대”
드웨인 존슨은 ‘미이라2’ ‘스콜피온 킹’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의 영화로 한국 관객과 친숙하다.
‘잃어버린 세계2’는 그의 3D영화다. 그는 “‘인디애나 존스’1편을 가장 좋아한다”며 “지금 열 살인 딸도 이 영화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애착을 보였다. “내 딸과 모험하는 상상을 해봤는데 주인공처럼 멋있고 쿨하게 모험을 하지 못할 것 같다.”
“2008년 흥행에 성공한 1편에 이은 후속편에 출연하며 갖은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속편이라 정답은 없다”며 “1편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병헌과 ‘지 아이 조2’ 촬영장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소개하며 공개했다. “하루는 내게 ‘혹시 윗옷을 벗는 장면이 있느냐’고 물었다. ‘내가 알기엔 없다’고 했더니 이병헌이 ‘당신이 벗으면 내 몸매와 비교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하더라.”
● “레슬링 무대는 언제나 짜릿한 경험”
지금은 액션 스타지만 ‘미이라2’로 본격적이 연기활동을 시작하기 전 그는 미국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인기 스타였다. 프로 레슬러로 활동할 당시 ‘더 록’이라는 이름은 지금도 전설로 통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드웨인 존슨이 최근 다시 레슬링 무대에 올라 시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정식 경기가 아닌 일회성 이벤트로 열리는 빅매치다. 그는 4월 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또 한 번 레슬링 무대에 오른다. 그는 “관중 앞에서 레슬링 퍼포먼스를 하는 건 짜릿한 경험”이라며 “링에 오를 때마다 ‘혹시 내가 이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 한계는 없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