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 귀요미 3인방 ‘픽시’로 유닛
“엉뚱발랄 콘셉트…오렌지캬라멜과 달라
‘호이호이’ 가사처럼 새해소망 이루세요”
“유닛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요.”
레인보우가 성숙한 여성미를 내세운 것과 달리 이들은 귀엽고 유쾌한 매력으로 어필한다. ‘픽시’(Pixie)는 장난꾸러기 요정이란 뜻. 기존의 다른 유닛과는 차별화하려는 기획으로 장난꾸러기 요정의 이미지를 유닛의 콘셉트로 잡았다.
평소 팀에서 ‘엉뚱하고 개구쟁이 같고, 귀엽고 발랄한’ 오승아 김지숙 조현영이 내부 검토를 통해 레인보우 픽시의 멤버로 결정됐다.
“가요계에 귀엽고 예쁜 요정은 많지만, 재미있는 요정은 없었죠. 유닛의 새 바람을 일으켜 보려고요.”
세 사람은 유닛 활동을 준비하며 ‘장난기 많은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대놓고 귀여운 척 하려니” 걱정도 됐다.
같이 유닛을 준비한 현영은 “귀엽게 눈웃음치는 연습이 힘들다”고 했다. 김지숙은 “갑자기 귀여운 척하려니 팬들이 부담스러워할 만도 하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단 관심이니까 모두 다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 “오렌지캬라멜과 비슷? 보면 달라요”
레인보우 픽시의 첫 노래 ‘호이호이’는 신나고 경쾌한 비트,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에 다채로운 요술 주문을 담고 있다. 파스텔톤과 선명한 원색의 마법사와 요정의 옷을 입고 엉뚱하고 재미있는 춤을 보여준다. 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레 자신들처럼 걸그룹 유닛으로 활동하는 오렌지캬라멜과 이미지가 겹친다.
“콘셉트가 비슷하고 멤버도 세 명이니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죠. 오렌지캬라멜은 동화 속 요정이지만 레인보우 픽시는 장난꾸러기 요정이에요. 처음엔 비슷하다고 느끼겠지만 앞으로 활동할수록 우리만의 색깔이 나타날 겁니다.”
“‘호이호이’는 주문을 외우는 노래에요. 새해 소망하는 일들을 생각하면서 ‘호이호이’를 따라 부르다보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