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캠프 숙소 정원에 상징색인 오렌지 가득
‘4강을 예감하게 하는 오렌지?’
한화가 새 전지훈련지에서 길조(吉兆)를 만났다. 한화의 상징색인 오렌지가 주변에 가득하다. 재도약을 꿈꾸는 한화로서는 느낌이 무척 좋다.
한화는 5년간 머물렀던 하와이를 떠나 올해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새 숙소의 이름은 ‘더블 트리 바이 힐튼(Double Tree by Hilton)’ 호텔. 장기 투숙객인 선수들은 별관을 이용하는데, 낮은 건물들이 커다란 정원 세 개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한 선수는 “아침 산책이 끝날 때 오렌지를 따서 방으로 갖고 오기도 했다. 이렇게 오렌지가 많은 건 처음 본다”며 웃었다. 또 다른 선수도 “식사를 하면서 ‘아무래도 올해 성적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 기분 좋은 우연”이라며 흐뭇해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