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전에서 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 달 전 자살한 여고생의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 [채널A 영상]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친구 따라 자살한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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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이 아파트 1층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이 학생은 5분 뒤,
아파트 1층 출입문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최초 발견자]
“경비아저씨한테 직접 달려가서 그냥 얘기..
사람이 이렇게 떨어져있다고..”
숨진 학생은
대전 모 여고에 다니는 18살 P 양.
P 양은 집에서 나서며 학교에 간다고 했지만
담임선생님에겐 이미 몸이 아파 못갈 것 같다고
말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P 양은 지난달 자살한
S 양의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투신했습니다.
P 양은 집단 따돌림으로 고민하던 친구 S 양을
담임교사에게 데리고 가기도 했으나
S 양이 끝내 자살하자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D여고 교장]
“적극적으로 OO이를 도와주지 못해. 이것이 본인은
죄책감 내지 자책감을 많이 가졌었던 것 같아.
그때 도와줬더라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또 S 양 자살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하면서
P 양도 조사를 받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