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4억 들여 9월까지 준공‘국제 펜 대회’에서 작품 세계 조명
경주시가 최근 재현한 박목월 생가. 이 그림을 토대로 다음달 실시설계를 한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복원한 생가를 올해 9월 경주에서 104개국이 참가해 열리는 ‘국제 펜 대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5, 6명과 유명 작가 1200여 명이 참가해 문학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함께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두 작가의 유품을 보존하는 동리목월문학관과 함께 시 낭송회 등 기념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73)은 “생가 복원은 그의 작품 정신을 일깨우는 의미가 있다”며 “경주를 문학의 도시로 알리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