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 상장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아 경착륙 우려가 줄어들면서 관련주가 주목 받고 있는 것.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은 2.44%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동안 한 번도 내리지 않고 보합 혹은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차이나킹은 1.53% 올랐다. 중국식품포장도 이날 0.51% 상승했다. 중국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8.9%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업계는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는 떨어지겠지만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