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佛보다 더 나빠… 獨-佛 “일관성 있어야” 압박
‘프랑스 다음은 영국?’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한 단계 낮추자 영국도 같은 처지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프랑스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성장률 저하가 트리플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기준이라고 18일 르몽드, 레제코 등이 보도했다.
독일 집권 기민당의 원내 2인자인 미하엘 푸흐 의원은 17일 “S&P의 조치가 일관성이 있으려면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쁜 영국의 등급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rnst&Young)은 16일 보고서에서 영국 경제의 회복은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유로존의 위기로 마비되고 있다며 2011년 말에 이어 2012년 1분기에도 경기 후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공공 재정 문제와 성장 전망 악화로 영국의 트리플A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