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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학교폭력 피해-의견 모두 써달라”… 초등4년∼고3 558만명 전원 우편 설문

입력 | 2012-01-19 03:00:00

관련 105개 단체 대책協 발족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58만 명을 대상으로 이달에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차원의 학교폭력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집으로 설문지를 보내면 학생들이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조사하면 학생들끼리 눈치를 보거나 강압이 있을 수 있다. 방학 기간에 집에서 설문지에 응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협박이나 욕설, 집단따돌림, 강제심부름, 상해·폭행 등의 피해 종류와 피해 장소를 파악한다. 또 직접 당한 피해나 목격한 내용, 학교폭력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설문지는 18일부터 31일까지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집으로 발송된다. 교육개발원은 2월 말까지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청소년 학부모 아동복지 관련 105개 단체와 함께 ‘학교폭력대책 범국민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부 학교폭력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