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방문고객이 급증해 매장 직원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아마도 부산전시장 개장 이래 가장 반응이 뜨거운 신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산지역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동일모터스(주) 김규만 사장(59)은 7세대 신형 캠리에 대한 부산지역 반응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9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구 토요타자동차 부산전시장 1층 신형 캠리 주변에는 중년 고객 3~4명이 직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은 궁금한 것을 묻고 직접 운전석에 앉아 실내를 꼼꼼히 살펴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사장은 “가격을 100만원(가솔린)~300만원(하이브리드)까지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이후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달 5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았는데 현재까지 150대를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기존 캠리(6세대) 판매 최고 기록은 월간 120대인데, 사전계약으로 150대를 넘긴 것은 새로운 기록”이라며 흥분했다.
낮은 가격과 높은 연비를 앞세운 신형 캠리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으나 신형 캠리는 19일 현재 사전계약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200대 넘게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캠리에 대해 월간 500대, 연간 6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도 19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이를 하나하나 반영해 높은 수준의 차를 만들었다”면서 “캠리와 같은 주력 모델이 한국에서 이 정도의 사랑(연간 6000대 판매)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부산=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