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포함 대거 본토-미국령최근엔 고교팀도 해외서 훈련
국내에서 해외 전지훈련이 일반화한 건 1989년 4월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다. 이에 앞서 롯데는 1984년 초 괌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그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올해는 신생팀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모두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6개 구단이 애리조나 등 미국 본토에, 나머지 3개 팀은 사이판이나 괌 등 미국령에 캠프를 마련했다. 1년 전만 해도 미국 본토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 팀은 넥센(플로리다)이 유일했다.
최근에는 고교팀도 해외 전지훈련을 간다.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지난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팀 충암고의 이영복 감독은 “전지훈련 전후의 선수들의 기량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전지훈련은 ‘또 하나의 시즌’이 됐다. 겨울에도 야구를 해야 살아남는 시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