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늘의 날씨/1월 25일]도란도란 웃음꽃 피우셨나요

입력 | 2012-01-25 03:00:00

중서부,호남,제주 한때 눈




 

고향에 갔더란다. 늙은 부모, 자식, 손자 둘러앉아, 도란도란 웃음꽃 두레상. 빨랫줄 재잘재잘 참새 수다 소리. 뒤란 감나무 꼭대기 쪼글쪼글 늙은 홍시 몇 개. 멍∼ 멍∼ 꼬리치며 마당가 맴도는 누렁이. 늦은 밤 달그림자 밟으며 도둑처럼 들었다가, 새벽닭 울기 무섭게 돌아 나오던 고향. 설날 차례상 치우기 무섭게 등졌던 땅. 손끝에 박힌 가시. 늘 아릿하고 가슴 먹먹한 멍울.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