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경, 상자 44개 보내 무역보험公 직원 격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19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은 회사로 배달된 초코파이 상자 44개를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팀별로 배달된 박스에는 ‘무역보험공사 설립 20주년, 가슴 벅찬 꿈을 품은 스무 살 청년처럼 무역 2조 달러를 향해 힘차게 달립시다’라는 문구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의 자필 서명이 담겨 있었다.
초코파이 선물은 5일 홍 장관이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현장점검회의’에 참석했을 때 한 직원의 애교 어린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모 차장이 당시 회의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무역보험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관께서 우리 직원들 힘내라고 ‘정(情)’이 듬뿍 담긴 초코파이를 달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요청한 것.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9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직원들을 응원하며 보낸 초코파이. 초코파이 상자 위 종이에 홍 장관의 응원문구와 자필 사인이 쓰여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무역보험공사는 2010년 8100억 원 규모의 중소 조선사 보증 손실을 입는 바람에 지난해 7492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