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매직쇼(오후 7시 40분)

일본인 마술사 슈트 오가와 씨가 빈 칵테일 셰이커에서 칵테일을 만들어내자 사회자 김원준 이은결(오른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채널A 제공
그는 매직 캐슬에서도 ‘올해의 마술사’에 4차례나 선정된 실력파. 6세에 마술사로 데뷔한 뒤 현재까지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다. 매직쇼 사회자인 이은결이 군 복무를 할 때 그가 면회를 왔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오가와 씨는 특수 제작한 장비 없이 손기술만으로 마술을 선보이는 ‘클로즈업 마술’이 특기다. 카메라로 클로즈업을 해도 속임수를 알아차릴 수 없다는 뜻이다. 보통 마술사들이 보이지 않는 실 등을 이용해 공간 이동 마술 등을 하지만 오가와 씨는 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해낸다.
그는 ‘미녀들의 수다’로 친숙한 방송인 비앙카 씨에게 카드에 서명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카드는 사라지는가 싶더니 레몬 안에 들어간 모습으로 발견된다. 오가와 씨는 또 다른 게스트 이유진이 고른 카드를 공중에 흩뿌렸다가 순식간에 이은결의 발가락 사이에서 빼낸다.
텅 비어 있는 칵테일 셰이커에서 유리잔과 올리브, 칵테일 등 재료와 장비를 쉴 새 없이 꺼내 칵테일을 완성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얻는 마술도 알려 준다. 하지만 이런 특급 마술사도 ‘몰래 카메라’는 피해나갈 수 없었는데….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