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매입 계약 전망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충북 청주국제공항 운영에 충북도가 지분 참여한다.
충북도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청주공항관리㈜와 청주공항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일단 큰 틀에서 지분 참여를 결정했고, 구체적으로 얼마나 참여할지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관내 공항의 운영권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다. 당초 도는 지난해 말 청주공항관리와 협의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실사 과정에서 논의가 길어져 내달 초로 미뤄지게 됐다. 지분 매입 계약이 이뤄지면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 과정 등을 거치기 때문에 실제 지분 참여는 올해 말 확정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청주공항관리는 지난해 11월 23일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 운영권 매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캐나다 자본이 참여한 ADC&HAS, 흥국생명,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