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 美 국방 강조
패네타 장관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재정난으로 미 국방예산은 줄어들겠지만 미군은 지금보다 규모는 작아도 민첩하고 유연하며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전력으로 운용될 것”이라면서 “육군은 지구상의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군은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유지할 것이며 중동지역에서도 유사시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미군은 특수작전부대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훈련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순환 주둔 방침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국방예산은 줄어들지만 미군은 항공모함과 전투함 미사일 분야의 선진화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첨단 전자전과 통신장비에도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201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전년 회계연도보다 320억 달러 줄어든 6130억 달러(약 689조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방기본예산이 5250억 달러이고 아프간 전쟁비용은 880억 달러다. 이 같은 규모는 전년 회계연도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아프간 전쟁비용을 제외할 경우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