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가 3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이 감독을 비롯해 모비스 유재학,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과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나란히 23.5%의 확률로 1순위를 뽑을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와 동부를 제외한 KT, 전자랜드, LG, 삼성이 각각 1.5%의 확률에 불과해 ‘로또’나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3년 연속 1순위 지명은 한번도 없었다는데 이번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추 감독은 “KTF 사령탑 시절 숙소 근처의 절에서 오전 오후로 불공을 드린 덕분에 1순위가 나와 방성윤을 뽑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드래프트 1순위와는 인연이 없는 유 감독은 지난해 생애 첫 홀인원의 약효가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문 감독대행은 “오늘 밤 드래프트 현장인 호텔에 투숙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