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습니다.
2008년 전당대회를 몇달 앞두고
라미드 그룹 계좌에서
매일 1~2억 원의 뭉칫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당시 라미드 그룹은
박희태 캠프의 돈줄이었습니다.
▶ [채널A 영상] 단독/“매일 1~2억 나갔다” 라미드그룹 뭉칫돈 유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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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라미드그룹에서
거액의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2월과 3월 두 달에 걸쳐 라미드그룹 계열사인
라미드에이치엠 법인 계좌에서
거의 매일 1~2억 원씩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겁니다.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문 회장은 "어디에 쓴 돈인지 모르겠다"며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라미드그룹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 가운데
1천만원짜리 수표 넉 장은
박희태 후보 쪽 계좌로 입금됐습니다.
최근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 라미드 그룹 계열사의
행정소송을 맡으면서 변호사 수임료로 받았다고
해명한 돈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당시 사건 수임료로 4천만원을 신고했는데,
액수가 일치합니다.
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설명이 맞다면 수임료를 축소 신고해 탈세를 한 셈입니다.
검찰은 라미드그룹의 석연치 않은 자금흐름을 추적하면서
박 의장에 대한 조사방법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