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잠시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31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72%) 떨어진 11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0.89% 내려간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110만 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1월 27일 2011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올랐고 30일에는 장중 113만 원까지 뛰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서기도 했다. 상당수 증권사는 앞으로도 TV와 액정표시장치(LCD)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여전히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0만 원까지 높여 잡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