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쉰 살이 넘은 미혼의 필리핀 대통령이
스물 두살이나 어린 한국계 여성 방송인과
열애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 여성 방송인의 매니저는
채널 A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데이트' 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김나리 기자가 직접 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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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두 살의 미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서른 살의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
두 사람의 열애설이 화젭니다.
교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아놀드 베가프리아 / 그레이스 리 매니저]
"둘이서 데이트 하는 단계라는 것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둘의 관계가 진지한 단계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먼저 있어야 한다며
2월 8일 대통령 생일에 깜짝 발언도 기대했습니다.
[녹취: 아놀드 베가프리아 / 그레이스 리 매니저]
"대통령 생일이 2월인데, 언론들이 (그레이스 리와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입장 발표를 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레이스 리씨는
10살 때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고
현재 유명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의 열애설은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가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측은 일단 '노코멘트'입니다.
[녹취: 크리스틴 마사 /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실 직원]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대통령께 직접 물어 보는게 좋을 것입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기업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그레이스 리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레이스 리의 매니저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말도 던졌습니다.
[녹취: 아놀드 베가프리아 / 그레이스 리 매니저]
"앞으로 둘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거죠.
대통령은 아직 미혼에다 아이도 없는 총각이거든요."
채널에이뉴스 김나리입니다.